총점 283.21점로 최종 4위…올림픽 3연속 금메달 좌절
일본 피겨스타 하뉴 유즈루.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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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3연패에 도전했다 실패한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가 시원섭섭한 소감을 밝혔다.
하뉴는 10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62점과 예술점수(PCS) 90.44점에 감점 2점으로 합계 188.06점을 기록했다.
앞선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치명적인 점프 실수를 범해 8위에 그친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83.21점으로 최종 4위에 머물렀다. 2014 소치와 2018 평창 금메달을 잇는 올림픽 3연속 금메달도 좌절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점프가 발목을 잡았다. 하뉴는 역전을 위해 필살기 쿼드러플 악셀(4바퀴 반)을 시도했지만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고 넘어졌다.
첫 번째 점프 실수는 그 다음 점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뉴는 쿼드러플 살코를 뛰다가 다시 넘어져 큰 폭의 감점을 당했고, 그렇게 메달도 멀어졌다.
빈손으로 대회를 마친 하뉴는 "전부 쏟아냈다는 게 솔직한 기분"이라면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또한 내 모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과는 아쉽게 나왔지만, 자신의 연기에 후회가 없다고 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은 내 자존심을 담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보상 받지 못한 노력이 됐으나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하뉴는 다음 올림픽에서도 도전을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에 내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말을 아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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