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메달 레이스 '빨간불'

정승기·윤성빈 1·2차 상위권 진입 실패

정승기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2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성환 기자 = 한국 남자 스켈레톤 메달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가 1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시작됐다. 남자 스켈레톤 정승기(가톨릭관동대)와 윤성빈(강원도청)이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정승기는 대회 남자 스켈레톤 첫날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22로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10위에 자리했다. 윤성빈은 2분02초43을 기록하며 12위에 그쳤다.

윤성빈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정승기는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스켈레톤은 개최국 선수들이 유리한 종목이다. 코스 적응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정승기와 윤성빈은 이날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다. 다반 중·후반부 주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1차 시기보다 2차 시기 기록이 나아진 것은 희망적이다.

스켈레톤은 총 4차 시기까지 슬라이딩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3·4차 시기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