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커우(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10일 오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 미국 클로이 김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2022.02.10. dadaz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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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압도적이었다. 교포선수인 클로이 킴(미국)이 10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따냈다. 클로이 김은 이날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우승했다.
순탄치는 않았다. 클로이김은 평창올림픽에서 우승한 후 2019년에 발목을 다치고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선수 자신도 “올림픽의 저주 같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선 저주를 완전히 벗어낸 모습이다.클로이 김은 전날 예선에서 87.75점을 획득해 1위로 결선에 올랐으며 1차 시기에서 유일한 90점대인 94.00점을 받아 독보적 위치에 올라섰다. 1차 시기 2위는 86.00점을 기록한 도미타 세나(일본)였다. 클로이 김은 2차 시기때 연기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하프파이프 경기는 3차시기에서 가장 좋은 점수가 채택된다. 이미 94.00점을 기록해 3차에서도 과감한 시도를 벌였고, 1차 시기의 점수로 모든 선수를 압도했다. 은메달은 스페인의 케랄트 카스텔레(90.25점)가, 동메달은 도미타(88.25점)가 가져갔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하프파이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은 클로이 김이 최초다. 남자부에서는 숀 화이트가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화이트는 11일 열리는 남자 결선에서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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