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가디언’은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을 보고 분노를 터트린다. 중국이 한국의 문화를 뺏기 위한 또 다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신문이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조선족 등 소수민족은 베이징올림픽 같은 주요 국가행사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는 것처럼 소수민족의 바람도 귀중하다’고 해명했지만, 분노를 달래긴 부족해보인다”고 봤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왼쪽 아래).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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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17년부터 주한미군이 사드(THAAD·종말고고도지역방어체계)를 운영하자 단체여행을 금지하는 등 한국에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고 있다. ‘가디언’은 “여전히 단체관광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등 중국은 한국 제재를 완전히 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올림픽은 개회식 후에도 남자쇼트트랙 1000m 준결선에서 황대헌(23) 이준서(22)이 실격당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한국선수단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한 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절차를 밟고 있다. 여론도 매우 나쁘다”며 중국에 대한 한국의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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