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라 발리예바.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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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러시아 피겨요정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도핑 의혹을 받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올림픽 관련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10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이 돌연 연기된 이유가 발리예바가 도핑 검사에서 문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만 16세가 되지 않은 발리예바는 세계반도핑규약의 규정에 따라 ‘보호대상선수’여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만약 발리예바가 도핑에서 양성이 검출되더라도 규약에 따라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발리예바는 2006년 4월생으로 아직 만 16세가 안 됐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7일 단체전에서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으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8일 예정된 시상식이 연기돼 아직 금메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국제빙상연맹(ISU)과 법적으로 논의 중인 돌발 사안”이라며 시상식 연기에 대한 말을 아꼈다.
이 매체는 “내부에서 여러 법률팀이 결론을 내기 위해 검토 중이며 시상식을 더 연기할 수 있다. 예상보다 상황이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발리예바가 제재를 받으면 16세 이상의 선수보다 처벌 수위는 덜 심각하겠지만, 측근과 동료들은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정부가 개입한 선수의 도핑 문제가 발각돼 징계를 받았다. 올림픽에 참가해도 국가명을 사용하지 못하고 선수는 개인자격으로만 나올 수 있다.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대신 2위인 미국이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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