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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부상 이겨낸 임남규·프리쉐 루지 팀 계주서 마지막 투혼 불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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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표팀 마지막 레이스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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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루지 대표팀의 프리쉐가 8일 레이스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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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부상을 이겨내고 루지 남녀 개인전에서 완주를 펼친 임남규(33·경기도체육회)와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30·경기도주택공사)가 팀 계주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태운다.

한국 루지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2022 베이징 올림픽 루지 팀계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는 남녀부 루지 싱글의 임남규, 프리쉐와 함께 남자 루지 2인승의 박진용(경기도청), 조정명(강원도청)이 출전한다.

이미 은퇴를 예고한 임남규과 프리쉐에게 시선이 모아진다. 베이징 무대는 임남규와 프리쉐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둘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현역 생활을 마친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임남규는 굴곡이 많은 선수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 이후 은퇴, 지도자의 길을 걷다가 남자 루지 싱글 선수 3명이 은퇴하면서 2020년 다시 선수로 복귀했다.

임남규는 지난해 12월 월드컵 6차 대회 훈련 중 정강이뼈가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병상을 이틀만에 박차고 나온 그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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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루지대표팀의 임남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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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루지 남자 싱글 경기에서는 34명 중 33위에 올랐다. 부상의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

지난 2016년 6월 특별귀화 심사를 통해 독일에서 귀화한 프리쉐도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대회다. 그는 평창 대회에서 루지 여자 싱글 8위에 오르며 한국 루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프리쉐도 베이징까지 오는 과정에서 부침이 컸다.

그는 2019년 2월 루지월드컵 8차 대회 중 썰매가 전복되는 큰 사고를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양손, 꼬리뼈가 동시에 부러져 두 달 넘게 병원에 누워있었다. 3년에 가까운 피나는 재활 끝에 다시 돌아온 그는 2020-21시즌 복귀했고, 마지막 질주를 앞두고 있다.

8일 루지 여자 싱글 4차 시기에서 썰매가 뒤집히는 악재 속에서도 완주(19위)한 그는 마지막 팀 계주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하고 있다.

한편 루지 팀 계주는 남자 1인승, 여자 1인승, 남자 2인승 선수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레이스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4년 전 평창에서는 루지 팀 릴레이 단체전에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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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루지 대표팀의 프리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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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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