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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018 은메달 vs 2014 금메달…컬링 팀 킴, 첫 경기부터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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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9시5분 캐나다와 첫 경기

팀 제니퍼 존스, 2014년 소치 대회서 전승 우승

뉴스1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의 김은정과 김초희가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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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컬링 국가대표 여자 4인조 팀 킴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부터 강팀을 만났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캐나다의 노련한 스킵 제니퍼 존스를 이겨야 한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10일 오후 9시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캐나다의 팀 제니퍼 존스를 상대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첫 경기를 치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참가해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 경쟁을 벌인다.

토너먼트에 오르려면 라운드로빈에서 6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팀 킴은 6~9차전에서 일본,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등 껄끄러운 팀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초반에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 따라서 캐나다와 첫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세계랭킹은 한국이 3위로 캐나다(5위)보다 두 계단이 높다. 팀 킴도 2018년 평창 대회서 캐나다를 접전 끝에 8-6으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캐나다는 팀 킴이 4년 전에 상대했던 그 팀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캐나다 여자 4인조 팀은 자국 역대 최고의 컬링 선수로 평가받는 존스가 스킵을 맡고 있다. 1974년생으로 이번 대회 캐나다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존스는 세계선수권을 두 차례(2008·2018년) 제패했다.

특히 8년 전 소치 올림픽에선 전승 우승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 존스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리드 돈 맥윈과 서드 케이틀린 로스도 당시 금메달 주역이었다.

다만 존스는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캐나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밀려 참가하지 못했다. 즉 이번 한국전이 존스에겐 8년 만의 올림픽 복귀무대인 셈이다. 이 때문에 캐나다 매체는 존스의 귀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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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상대인 캐나다의 팀 제니퍼 존스.(팀 제니퍼 존스 SNS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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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팀 킴은 자신감이 넘친다. 9일 진행한 훈련에서도 빙질 적응에 집중하며 캐나다전 준비를 마쳤다.

김은정은 "평창 대회와 비교해 참가팀들이 상향 평준화 됐다"고 경계하면서 "그래도 상대할 모든 팀들을 다 이기고 싶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이어 "컬링은 대회마다 다른 빙질에 빨리 적응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지 빙질에 맞춘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최대한 많은 훈련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컬링 경기가 열리는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는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 수영 경기가 펼쳐졌다. 당시 박태환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던 곳이다.

팀 킴은 약속의 땅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선영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경기장인 만큼 그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각자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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