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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알파인 회전 우승' 블로바 "동료들에게 큰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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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알파인 스키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

뉴스1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페트라 블로바.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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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환하게 웃었다.

블로바는 9일(한국시간)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회전 2차 시기에서 52초09을 기록,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98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은 물론 자국 슬로바키아 알파인 스키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지난 7일 열린 대회전에서 부진 끝에 14위에 머문 블로바는 회전에서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뽐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과 라이벌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시프린은 대회전에 이어 이날 회전에서도 1차 시기 때 완주에 실패하며 실격 처리됐다.

경기 후 블로바는 "(대회전 이후) 솔직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팀원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 동료들은 '너는 매우 강하다. 스키를 즐기고 집중하라'는 말을 반복해서 해줬다"면서 동료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멘털을 바로 잡은 블로바는 회전에서 원래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그는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고, 결국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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