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 후 만족감 "빙질에 집중한 투구 잘 됐다"
10일 오후 9시5분 캐나다와 대회 첫 경기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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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컬링 국가대표 여자 4인조 팀 킴의 임명섭 감독이 중국 베이징에 입성해 첫 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 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9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강릉과 진천에서 담금질을 한 팀 킴은 지난 6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대회 규정상 첫 경기 전날인 이날에야 처음으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팀 킴은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훈련에서 빙질 점검에 중점을 뒀다. 스킵 김은정은 "최대한 빨리 빙질에 적응해 우리들의 기량을 경기에서 최대한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명섭 감독도 첫 훈련을 마친 후 만족감을 표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빙질에 집중하며 차분하게 스톤을 투구한 것이 잘 됐다"며 "빙질에 적합한 속도가 중요하다. 똑같은 힘으로 스톤을 던져도 경기장마다 비거리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아까 훈련 중에 서로 초를 불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참가해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 경쟁을 벌인다. 팀 킴은 10일 오후 9시5분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임 감독은 "물론 첫 경기가 중요하지만 라운드로빈에서 9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점점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며 "승패와 상관없이 빙질에 적응을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오전이 아닌 저녁에 첫 경기를 하는 일정이 다소 아쉽지만, 남은 시간 미팅을 통해 면밀하게 분석하고 공유해 첫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팀 킴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임 감독은 "누구 1명이 못해서 후보가 된 것이 아니다. 5명의 선수가 다 잘하는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 누가 나가도 우리 팀의 경기력은 꾸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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