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린스베르거, 블로바, 홀데네르. |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와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블로바는 9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키 여자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4초 98로 우승했다.
2위 카타리나 린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불과 0.08초 차로 제친 블로바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이 종목에서 블로바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 시프린은 1차 시기 초반에 넘어지면서 실격됐다.
특히 시프린은 이틀 전 대회전에서도 1차 시기 초반에 중심을 잃고 탈락, 자신의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을 모두 그르쳤다.
시프린이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등 기술계 경기에서 2개 레이스 연속 실격당한 것은 16살 때인 2011년 12월 이후 이번이 무려 10년 2개월 만이다.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회전 41차례 경기에서 38승을 블로바와 시프린이 따낼 정도로 금메달 후보로 이 2명이 지목된 가운데 한 명은 금메달, 한 명은 실격으로 극명한 차이가 났다.
블로바는 1차 시기에서 52초 89로 8위였으나 2차 시기 52초 09를 찍어 1위로 올라섰다.
2014년 소치올림픽 회전, 2018년 평창올림픽 대회전 금메달리스트 시프린은 11일 속도계 경기인 슈퍼대회전에 출전한다.
1분 45초 10을 기록한 웬디 홀데네르(스위스)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소희(하이원)는 1, 2차 시기 합계 1분 54초 11을 기록해 출전 선수 88명 가운데 39위에 올랐다.
강영서(부산시체육회)는 1차 시기 완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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