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 "쇼트트랙 안타까운 현장 직접 봐…중국전은 마찰 줄여야"
[베이징] 훈련 지켜보는 한국 컬링 갤런트 감독 |
(베이징=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쇼트트랙의) 안타까운 현장에 우리도 있었습니다. 중국과 경기에서는 조심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강릉시청)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실전을 앞둔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팀 킴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팀 킴'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려면, 중국의 '텃세'를 이겨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중국 선수를 위한 편파 판정이 도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도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두 명의 선수가 석연찮은 판정 끝에 페널티를 받아 준결승 탈락했다.
[베이징] 훈련 지켜보는 한국 컬링 갤런트 감독 |
팀 킴은 중국과 13일 맞대결한다.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은 "우리도 안타까운 현장에 있었다. (중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그런 분위기를 직접 보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컬링은 선수가 요청하지 않으면 코치 등이 개입할 수 없다. 선수 입장에서 (부당한 개입 없이) 경기를 잘 운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국인 관중만 경기장에 입장한다.
김은정은 "국내에서 관중 소음에 대비하는 훈련을 했다"면서 "경기장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훈련 중인 '팀킴' |
김은정은 일본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팀 킴은 올림픽자격대회에서 일본과 두 번 맞붙어 모두 졌다.
팀 킴은 전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성남시청)이 동메달을 따내는 현장에서도 응원을 펼치고 메달 기운도 듬뿍 받았다.
서드 김경애는 "우리가 많이 응원했는데 김민석 선수가 우리 쪽을 보면서 환호해 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평창 대회 때 후보였던 김초희가 리드로 나선다. 김영미는 후보가 됐다.
[올림픽] '팀킴', 베이징에선? |
김초희는 "4년 동안 언니들과 많은 대회에 나가며 준비를 해왔다. 똑같이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미는 "(4년 전보다) 이름이 덜 불린다고 아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임명섭 감독은 "우리 팀은 5명 모두가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김영미가 못 해서 후보가 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팀 킴은 10일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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