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 4위' 차준환, 프리스케이팅서 4회전 점프 2번 뛴다

10일 오전 10시30분 싱글 프리스케이팅 진행

차준환이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제출했다.

차준환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과 예술점수(PCS) 45.21점 등 총점 99.51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 점수 경신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한 29명 중 4위를 기록, 오는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한 차준환은 21번째로 연기에 임할 예정이다.

9일 올림픽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 2번 과제로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단독 점프 과제로 배치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뛴 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를 선보인 다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을 차례로 시도한다.

이어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를 소화한 뒤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순으로 마무리한다.

차준환이 사상 첫 올림픽 톱 5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배점이 높은 쿼드러플 살코(9.70점)와 쿼드러플 토루프(9.50점)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쿼드러플 살코는 차준환이 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훈련해 온 기술이다.

그는 지난 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앞서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쿼드러플 살코에 성공했다.

다만 쿼드러플 토루프의 성공률이 비교적 떨어진다. 차준환이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클린 처리한다면 이후 순서가 순탄하게 흘러갈 공산이 크다.

한편 차준환과 메달을 겨루는 경쟁자들은 차준환 보다 많은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 네이선 첸(미국)은 5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한다. 2위 가기야마 유마는 3개, 3위 우노 쇼마(이상 일본)는 5개의 4회전 점프를 배치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점프 1개를 놓쳐 8위로 밀린 하뉴 유즈루(일본)는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기술인 쿼드러플 악셀을 첫 번째 과제로 배치하는 등 총 4개의 4회전 점프로 앞선 실수를 만회하려 하고 있다.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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