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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컬링 김은정 "예선서 2번 패한 일본, 이번엔 이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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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여자 4인조, 10일 캐나다와 첫 경기

"심판 개입할 수 없지만 그래도 중국전은 조심"

뉴스1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의 김은정이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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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컬링 국가대표 여자 4인조 팀 킴의 스킵 김은정(강릉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숙적 일본에 설욕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은정은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첫 현지 훈련을 진행 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에 오기 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이 때문에 베이징 경기장에서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컬링 경기는 경기장 빙질에 최대한 빨리 적응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은정도 이 점을 강조하면서 "빨리 빙질에 적응해서 우리들의 기량을 경기에서 최대한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준비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잘 구현된다면 4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준결승 이후에는 하늘에서 결과를 내려준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집중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킴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막차로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했지만, 일본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김은정은 "이번에 출전한 팀들을 다 이기고 싶다. 한 팀만 꼽으면 오히려 집중이 더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솔직히 일본은 신경이 쓰인다"고 일본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팀 킴은 일본과 14일 오후 9시5분에 격돌한다.

김은정은 "후회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4년 전 평창 대회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팀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됐다. 상대팀이나 빙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전보다 더 좋아졌다. 우리도 코칭스태프가 정보 하나하나를 세부적으로 파악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4년 전보다는 이런 부분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팀 킴은 일본 나리타를 거쳐 6일 새벽에서야 베이징 선수촌에 짐을 풀었다. 이후 사흘 동안 빙판 위에 오르못하고 비디오 분석, 전략 수립 등을 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쇼트트랙, 8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찾아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며 베이징 현지 분위기를 익히기도 했다.

팀 킴이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았던 7일에는 남자 1000m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부당한 편파 판정으로 탈락했다.

김은정은 "직접 현장에서 보니까 더 와닿았다. 다행히 컬링은 선수가 요청하지 않으면 심판이 개입할 수 없는 종목"이라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시간적인 문제나 사소한 마찰 등을 없애기 위해서 좀 더 조심하고 집중하겠다.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고려, 국내 훈련에서 이에 대한 연습을 했다. 경기장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 킴은 중국과 13일 오후 3시5분에 경기를 펼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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