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은 부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경기 관전 중인 펑솨이(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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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설이 돌았던 펑솨이(중국)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미국 ESPN은 2월 9일(한국시간) "펑솨이가 2월 8일 프리스타일 빅 에어 경기를 바흐 위원장과 함께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펑솨이 등 선수들과 함께 30분 정도 빅 에어 경기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프리스타일 빅 에어 경기에서는 에일린 구(중국)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에일린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에일린 구는 "펑솨이가 보러 와줘서 고맙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과 함께 관전한 펑솨이는 지난해(2021년)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그의 SNS 계정에 이어 본인마저 사라져 실종설이 돌았다. 이 문제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자, 펑솨이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 이메일을 보내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신변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의혹이 커지자, 중국 관영 매체 등에서 펑솨이의 최근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바흐 위원장도 화상을 통해 펑솨이와 대화했다.
당시 바흐 위원장은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의 친분으로 중국의 편을 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지난 2월 5일 펑솨이와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펑솨이는 2월 7일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당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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