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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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판정 논란 관련 글을 삭제했다. 글이 화제가 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과 악플을 자제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발생한 심판진의 편파 판정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안현수는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동료·지도자로서 지금 일어나는 판정이슈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이후 작성됐다. 한국의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는 당시 납득하기 어려운 심판 판정으로 실격을 당했다. 결승에 나갈 수 있는 조 1, 2위를 차지하고도 결승행이 좌절됐고 결국 이 자리는 중국 선수들에게 돌아가 공분을 샀다.
안현수는 관련해 짧게나마 자신의 속내를 글로 전했는데, 중국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SNS에 올린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이다. 대한체육회도 쇼트트랙에서 나온 편파 판정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가 우승을 차지해 안현수 코치가 환호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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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현수는 한국 취재진의 끊임없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중국 대표팀의 김선태 감독 역시 편파 판정 이후 인터뷰를 고사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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