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규정 상 경기 전날에야 첫 훈련 가능
10일 캐나다와 첫 경기…빙질 적응이 관건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김은정, 김초희, 김선영이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미디어데이 및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정식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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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컬링 국가대표 여자 4인조 팀 킴이 중국 베이징 입성 후 처음으로 현지 훈련을 진행한다. 딱 한 시간의 훈련만 가능한데, 빙질 적응에 힘을 쏟아야 한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9일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지난 6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실시하는 첫 현지 훈련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공식전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훈련이기도 하다.
팀 킴을 포함해 여자 컬링 선수단은 대회 규정상 첫 경기 전날인 9일에만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현지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폐쇄루트를 가동하면서 선수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곳은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다른 경기장에서 훈련이 금지됐고, 팀 킴은 출국 일정을 늦춰 국내에서 최대한 많이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6일 베이징에 도착한 팀 킴은 숙소에서 개인 운동 등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10일 대결하는 첫 상대 캐나다(스킵 제니퍼 존스)에 대한 비디오 분석도 마쳤다. 또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 겸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이 준비한 현지 정보를 받아 전략을 세웠다.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8강전 경기를 컬링대표팀 팀킴이 응원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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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하게 준비했으나 그래도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은 현지 적응 훈련이다. 국내 훈련 환경을 최대한 베이징 올림픽에 맞췄지만, 실제 경기장에서 스톤을 던지고 스위핑 하는 건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빙질 파악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완벽한 적응이 필요하다. 김은정은 "4년 전 평창 올림픽과 비교해 변화가 있다"면서 "예전엔 우리의 플레이에만 집중했지만, 지금은 빙질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습득했다"고 말했다.
임명섭 감독은 "현지 훈련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다른 팀들도 동일한 조건"이라며 "우린 그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을 해왔다. 빨리 빙질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적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팀 킴의 첫 경기는 10일 오후 9시5분(한국시간)에 펼쳐진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는 10개 팀이 참가해 한 번씩 맞붙은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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