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남자 1500m 동메달 소식에 활짝
9일 첫 경기…"희망적인 메시지 보여주겠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아랑./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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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27·고양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전해진 첫 메달 소식에 활짝 웃으며 앞으로 한국 선수단에 좋은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아랑은 8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23·성남시청)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첫 메달이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가 펼쳐지던 시간대에 훈련에 임한 김아랑은 "오 정말이요? 정말 잘했구나"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대한민국이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 국민들이 조금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성적 같다"며 "(김)민석이를 시작으로 이제 슬슬 좋은 일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여자 1000m, 1500m,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하는 김아랑은 9일 여자 1000m, 계주 예선을 통해 첫 경기에 나선다.
김아랑은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어려운 상황인데 희망적인 메시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계속해서 응원해달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회 초반 한국 쇼트트랙은 불운과 편파 판정 탓에 고전하고 있다. 특히 심판들이 노골적으로 중국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고 있어 한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대회가 되고 있다.
출격을 하루 앞둔 김아랑은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설마'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7일 경기 이후 그 마음도 사라졌다"며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으로부터 분위기를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그냥 이겨내야 한다"며 "(심판 판정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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