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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올림픽] 편파 판정 없는 빙속서 한국 첫 메달…쇼트트랙보다 먼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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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월등한 기량으로 2회 연속 동메달…메달 후보 중국 닝중옌은 7위

연합뉴스

[올림픽] 올림픽 신기록 파트너와 함께
(베이징=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민석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아웃 코스의 네덜란드 키엘드 나위스(아래)와 곡선 주로를 돌고 있다. 김민석과 같은 조를 이룬 키엘드 나위스는 이날 경기에서 1분 43초 21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 명이 페어로 달리는 빙속 경기에서 함께 타는 선수의 기록에 영향을 받곤 한다. 2022.2.8 hihong@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한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31개의 금메달과 25개의 은메달, 14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한국 쇼트트랙은 24개의 금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단 전체 금메달의 77.4%를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5개), 피겨스케이팅(1개), 스켈레톤(1개) 등 타 종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가져온 은메달(13개), 동메달(11개)도 타 종목을 압도한다.

그러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은 쇼트트랙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왔다.

김민석(성남시청)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올림픽]김민석 고글에 비친 베이징 오벌
(베이징=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민석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김민석이 쓴 고글에 오벌 경기장 모습이 비치고 있다. 2022.2.8 hihong@yna.co.kr


쇼트트랙이 아닌 종목에서 한국의 동계올림픽 첫 메달이 나온 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사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첫 올림픽을 기대했다.

5일 2,000m 혼성계주와 7일 남자 1,000m에서 첫 메달이 나오리라고 봤다.

특히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1,000m는 매우 유력한 메달 기대 종목이었다.

그런데 한국은 황대헌과 이준서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고, 박장혁은 경기 중 충돌로 왼손이 찢어지면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수들의 기량보다는 외부 변수가 한국 선수단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공교롭게도 김민석이 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은 심판의 개입이 극히 적은 종목이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선 메달 후보로 꼽혔던 중국 닝중옌이 출전했지만 7위에 그쳤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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