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빙속괴물’ 김민석(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선물했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던 김민석은 이로써 올림픽 2연속 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민석이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기 전까지 남자 1500m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등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유럽과 북미 선수들이 지배했던 중장거리 영역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민석은 남자 1500m 동메달의 기세를 이어 이승훈(IHQ), 정재원(의정부시청) 등과 함께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4년 전 남자 대표팀의 유망주였던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나섰다. 평창에서 메달을 따냈던 남자 1500m와 팀 추월 외에 남자 1000m에도 참가한다.
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0m와 남자 1,500m, 남자 팀 추월 등 3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출전하는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한 김민석은 첫 종목부터 약속을 지켰다.
김민석은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피나는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렸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차 대회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컨디션 난조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올 시즌 월드컵 1500m 랭킹은 세계 7위였다.
결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투혼의 레이스로 상위 랭커들을 제치면서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월드컵 랭킹 1위 조이 맨티아(미국)도, 2위 닝종얀(중국)도, 3위 코너 하우(캐나다)도, 4위 알란달 요한손(노르웨이)도 김민석을 넘지 못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