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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제철소 옆 빅에어 경기장…외신 "핵 발전소에서 경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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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풍경 화제

뉴스1

빅에어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서우강 경기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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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가 열리는 서우강 빅에어 경기장을 두고 외신이 놀라움을 나타냈다.

빅에어 경기는 폐제철소 바로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마치 핵 발전소 옆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천명한 뒤 2008년 폐쇄된 서우강 제철단지에 스노보드 빅에어와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경기장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눈 덮인 산을 풍경으로 경기가 펼쳐지는 것과 달리 베이징 빅에어 경기는 조금 독특한 배경 속에서 열리고 있다.

선수들이 점프를 할 때마다 폐제철소의 냉각탑이 눈에 들어온다. 경기장도 실제 쌓인 눈이 아닌 100% 인공 눈으로 덮여 있다.

캐나다 야후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올림픽 팬들이 스키 점프가 열리는 풍경을 두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독특한 배경 중 하나로 지어졌다"며 "선수들이 현재 사용되지 않는 제철소 앞 하늘을 날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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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빅에어 경기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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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야후스포츠는 시청자들이 오래된 냉각탑을 보며 만화 심슨 가족의 고향인 스프링필드가 연상된다고 표현했다.

녹슨 공장과 기계가 그대로 드러났고, 용광로를 개조한 장소가 이색적이라고 덧붙였다. 주변 배경과 달리 선수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미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닉 괴퍼는 "마치 가상 세계, 비디오 게임에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팬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를 핵 발전소 앞에서 하는 것 같다. 이 같은 배경의 동계올림픽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국의 에일린 구(19)는 이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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