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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스노보드 이상호, 0.01초 차로 4강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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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추보이’ 이상호가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16강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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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한의 0.01초였다.

금메달을 노렸던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가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8강전에서 러시아의 빅토르 빌트에게 0.01초 차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예선에서 1, 2차 합계 1분20초54를 기록, 전체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차 시기에서는 39초96, 2차 시기에서는 40초48를 작성했다. 예선에서 30초대 기록을 세운 선수는 이상호가 유일했다.

이상호는 16강에서 다니엘레 바코차(이탈리아)를 0.92초 차로 여유있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워낙 컨디션이 좋아 메달권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것처럼 보였다.

8강에서도 레이스 중반까지는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막판에 살짝 삐끗하면서 스피드가 줄었다. 결국 0.01초 차로 뒤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유지한 이상호는 한국 설상 종목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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