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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리보는 결승'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숙적 미국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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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로 이겨

뉴스1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미국을 제압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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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캐나다와 미국이 '미리보는 결승전'에서 만나 캐나다가 먼저 웃었다.

캐나다는 8일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미국을 4-2로 눌렀다.

캐나다는 4승, 미국은 3승1패로 나란히 A조 1~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캐나다는 B조 3위, 미국은 B조 2위와 대결한다.

캐나다와 미국은 여자 아이스하키계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꼽힌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는데 통산 6차례 대회에서 캐나다가 4개, 미국이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4년 전 평창에서는 미국이 캐나다를 승부치기 끝에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설욕을 다짐한 캐나다는 초반부터 강하게 미국을 몰아쳤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14분10초에 브리안 제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미국도 2피리어드부터 반격에 나서 분위기를 바꿨다. 미국은 2피리어드 9분17초 대니 카모라네시, 11분34초 알렉스 카펜터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캐나다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역습 찬스에서 제너의 골로 균형을 맞췄고, 14분25초에는 제이미 리 래트레이가 역전골까지 넣었다.

캐나다는 3피리어드 17분25초에 페널티 샷을 얻어냈고, 폴린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캐나다는 미국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캐나다와 미국은 큰 이변이 없는 한, 17일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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