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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챔피언 출신 中스타, 안현수 영입 1등 공신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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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37)가 중국쇼트트랙대표팀 코치를 맡은 것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왕멍(37)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는 현지 유력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안 코치는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했으나 2020-21시즌부터 중국을 지도하고 있다.

7일 인터넷신문 ‘펑파이신원’은 “안현수는 쇼트트랙, 나아가 동계올림픽의 전설적인 존재”라면서 “왕멍이 중국대표팀 코치로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펑파이신원’은 2004년 창립 당시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로부터 1억 위안(약 188억 원)을 지원받은 것이 외신에 의해 알려져 화제였다. 안현수는 국제빙상연맹(ISU) 스포츠 종목 남자 선수로는 가장 많은 동계올림픽 통산 6개 금메달에 빛난다.

매일경제

왕멍(왼쪽)과 안현수는 1985년생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진=중국중앙텔레비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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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멍은 2006·2010 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종목에서 금4·은1·동1을 획득했다. 남녀를 통틀어 중국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이다. 2008·2009·2013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도 차지했다.

2013-14시즌 현역에서 은퇴한 왕멍은 2018년 중국 쇼트트랙 2군 감독에 이어 2019~2020년에는 1군 사령탑을 맡았다.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안현수는 선수로 마지막 해였던 2019-20시즌 준비를 중국대표팀과 함께했다.

왕멍은 훈련 초청뿐 아니라 안현수가 2019년 11월 쇼트트랙 1차 월드컵 은메달 2개를 끝으로 선수로서 국제대회 출전을 포기하자 “중국대표팀을 코치해달라”며 지도자 영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는 것이 ‘펑파이신원’ 설명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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