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가 8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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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추보이'는 배추 밭에서 금을 캘 수 있을까.
이상호(27·하이원)는 8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2차 합계 1분20초54를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독일 스테판 바우마이스터와 함께 블루 코스를 먼저 탄 이상호는 예선 1차시기에서 실수 없이 슬로프를 내려왔다. 한 차례 미끄러질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39초96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예선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30초대를 기록했다.
레드 코스에서 펼쳐진 2차시기에서도 실수는 없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0초58을 기록해 1위를 지켰다.
이상호는 곧바로 이어질 결선에서 생애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직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선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낸 만큼 한 계단 올라가겠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가파른 경사를 내려와 속도로 승부를 겨룬다. 블루와 레드 코스에서 펼쳐지는 두 차례 예선을 통해 상위 16명을 가린 뒤 두 명씩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결승선을 빨리 통과한 순서대로 메달이 결정된다.
한편 이상호와 함께 슬로프를 탄 김상겸(33·하이원)은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1차시기에서 42초40으로 28위를 기록한 김상겸은 2차 시기에서 41초41로 결승선을 통과해 전체 24위(1분23초81)를 기록했다.
또, 여자 평행대회전 예선을 뛴 정해림(27·경기도스키협회)은 1차 예선에서 43초63으로 13위를 기록했지만, 2차 예선에서 45.34로 기록이 떨어지면서 전체 18위(1분29초10)로 밀려나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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