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30분 16강 시작
이상호가 8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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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스노보드의 희망인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가 예선을 1위로 통과, 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1·2차 합산 1분20초54를 기록, 전체 1위로 가뿐하게 16강에 올랐다.
블루 코스에서 1차 시기에 나선 이상호는 39초96을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레드 코스의 슈테판 바움마이스터(독일·41초40)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로 질주했던 이상호는 레이스 막판 균형을 잃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속도를 높여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40초대 벽을 깼다.
1차 시기를 1위로 마친 이상호는 레드 코스에서 나선 2차 시기에서도 거침없는 레이스 끝에 40초58을 기록, 라이벌 칼 벤자민(오스트리아)을 가볍게 따돌렸다.
2차 시기 1위와 함께 전체 1위를 거머쥐며 예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김상겸(하이원)은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한 차례 넘어지며 42초40을 기록, 14위에 자리했던 김상겸은 2차 시기에서 41초41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합계 24위에 그쳐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16강은 잠시 후인 오후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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