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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만을 위한 잔치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는 논란의 연속이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이날 준결승에 출전한 황대헌은 조 1위, 이준서는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레인 변경 반칙으로 페널티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과 이준서의 결승행 티켓은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석연치 않은 판정은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헝가리의 샤오린 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그 또한 실격 처리됐다. 샤오린 류와 몸싸움을 벌였던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마저 중국의 리원룽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그의 동생이자 헝가리 대표팀 동료 리우 샤오앙에게 돌아갔다.
금메달을 눈앞에서 빼앗긴 샤오린 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거의 올림픽 챔피언이 될 뻔한 날이었다. 지난 4년 동안 훈련하면서 정식적, 육체적으로 고생했다"라며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다. 힘든 하루였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쇼트트랙은 아름다움 스포츠이고 나는 이것을 좋아한다. 더 열심히 똑똑하게 훈련할 것이다. 내가 올림픽 챔피언이 아닐지라도 모두를 사랑한다. 계속 싸울 생각이니 응원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석연치 않은 판정의 희생양이 된 한국과 헝가리 대표팀은 국제빙상연맹(ISU)에 공식 항의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ISU의 답변은 단호했다. ISU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 대한 한국과 헝가리의 이의제기가 있었다. ISU의 규정을 기초하여 한국, 헝가리 선수단의 이의제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 경기장에 있었던 심판진의 최종 판정을 지지한다"라고 못 박았다.
사진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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