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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톱10 진입’ 역대 최고 성적 도전하는 차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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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쿼드러플로 승부수

모두 성공하면 280점대, 메달권 진입도 가능

아시아경제

대한민국의 차준환이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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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내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8일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톱 10’ 진입은 물론이고 메달 획득이라는 ‘꿈의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 김연아로 대표되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는 그동안 여성들이 견인했다. 차준환의 도전은 남성 피겨스케이팅의 가능성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이다.

8일 오전 10시 15분부터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5개조 중 4조 5번째, 전체 30명 중 23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남자 싱글은 쇼트와 프리 성적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이날은 쇼트 경기만 열린다.

차준환이 속한 4조에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배정돼 있다.

2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지난달 23일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인 273.22점으로 우승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쿼드러플 살코는 기본배점 9.70점, 쿼드러플 토루프는 9.50점으로 높은 난이도만큼이나 배점이 높아 실수 없이 뛸 경우 트리플(3회전) 점프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유력 금메달 후보인 하뉴 유즈루는 피겨 역사상 유일한 쿼드러플 악셀(4.5회전) 점프에 도전한다. 미국 피겨스타 네이선 첸은 쇼트에서 2개, 프리에서 5개의 4회전 점프를 예고했다.

남자 피겨 선수들은 대회당 1~2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뛰는데 성공률이 60% 이상인 선수는 드물다. 만약 차준환이 세 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완벽히 선보인다면 올림픽 톱10 진입은 물론 메달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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