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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SNS 캡처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황대헌(23·강원도청)이 전날 일어난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심정을 밝혔다.
황대헌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애물이 당신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벽에 부딪히더라도 돌아서서 포기하지 마라. 그것을 오르거나, 통과하거나,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내라’는 미국 프로농구(NBA)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어록 중 하나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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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SNS 캡처 |
황대헌의 글에서 ‘벽’은 홈팀 중국의 텃세를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던의 글에서 벽은 아무리 거대한 만리장성이라도 넘을 수 있다는 뜻으로 자주 활용된다.
황대헌은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경기를 마쳤음에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했다. 결국 이날 1000m 역시 지난 5일 혼성 계주처럼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전날 있었던 황대헌과 이준서의 준결승 경기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AS에 관련 사항을 제소하기로 했다”며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해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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