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 경기에서 한국 최민정이 넘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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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성환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끝내 울먹였다.
최민정은 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 레이스 도중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길 때 까지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곡선주로에서 미끄러져 4위로 처졌다.
최민정의 주 종목은 1000m와 1500m다. 500m는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예선에서 보여준 기량과 컨디션은 메달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민정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중 넘어진 후에는 얼음을 치며 안타까워했고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섰을 때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움이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후에는 “빙질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는데…”라며 자리를 떴다.
쇼트트랙 여자 500m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만큼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베이징에서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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