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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황대헌·이준서 황당 실격에 진선유·이정수 분노 “편파 판정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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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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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을 받자 올림픽 금메달 선배인 진선유(34), 이정수(33)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황대헌, 이준서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 판정을 받았다.

황대헌은 4바퀴를 남기고 큰 터치 없이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지만 추월하는 과정에서 레인을 늦게 변경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이준서는 인코스를 파고들었고 레이스 도중 류사오앙(헝가리)이 이준서를 뒤에서 밀다가 넘어졌지만, 오히려 이준서에게 실격이 주어졌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관왕이자 KBS 해설위원인 진선유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선수 시절 ‘심판은 우리의 적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올림픽은 편파 판정이 심한 것 같다. 같은 선수 출신으로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2관왕의 이정수는 “황대헌과 이준서의 연이은 실격 판정이 나오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수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박수갈채를 받을 만한 경기 운영을 했다. 우리나라 선수들만 보여줄 수 있는 스킬과 운영 능력이었다. 깔끔하고 완벽했으나 심판 판정은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심판 판정이 어떻게 됐건 지나간 일이다. 남은 종목들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고 더 깔끔하고 완벽하게 경기했으면 좋겠다. 심판이 실격을 주고 싶어도 절대 주지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깔끔한 경기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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