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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추가쿼터로 나온 김소희,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 최고 성적 3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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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소희의 7일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소희(26·하이원)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알파인 스키 사상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7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 국립 알파인 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알파인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07초 22를 기록해 출전 선수 82명 가운데 3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소희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대회전 33위였던 오재은의 순위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 여자 알파인 스키 사상 동계올림픽 최고 순위 타이기록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는 출전 선수가 65명이었다.

김소희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처음에는 따지 못했다.

1월 강원도 평창군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기록, 1위에게만 주는 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그러나 이후 이 종목 올림픽 출전 선수에 결원이 생겨 추가 쿼터 기회가 돌아왔고,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던 1월 25일에서 하루가 더 지난 1월 26일에야 베이징행이 확정됐다.

어렵게 잡은 기회였지만 김소희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히려 선발전 탈락 후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계속 우승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1차 목표로 30위 내 진입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30위 안쪽 순위는 아쉽게 놓쳤지만 이날 미케일라 시프린(미국), 테사 월리(프랑스), 마르타 바시노(이탈리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완주하지 못한 코스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며 한국 알파인 스키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강영서(25·부산시체육회)와 함께 9일 회전 경기에도 나선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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