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한·중·일 3개국의 연속 올림픽은 세계 평화와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이자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차기 올림픽의 개최국으로서 베이징올림픽에 온 것을 환영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렸던 만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가운데)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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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안한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한국이 받아들여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황희 장관은 올해 10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체(ANOC) 총회와 연계해 올림픽 유산과 가치 확산을 위한 전 세계 올림픽 관리 주체 간 교류의 장이 될 ‘제1회 올림픽 유산(레거시) 국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임을 알렸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지지하며,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황희 장관은 “스포츠인들이 올림픽에 모여서 전 세계인들의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것처럼 올림픽 정신을 문화영역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IOC측에 올림픽의 새로운 분야로서 문화올림픽(컬처림픽, Culturlympic)을 제안했다.
황희 장관은 “전 세계가 화합·융합할 수 있는 것은 문화이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문화올림픽(컬처림픽)을 추진한다면 문화다양성을 높이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추진안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문화올림픽의 취지에 원칙적으로 공감하며, 스포츠와 문화의 연계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임무 중의 하나”라고 화답했다.
한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부터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고 스포츠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황희 장관은 오는 9일, 6박 7일간의 정부대표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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