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오는 10월 방한 약속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성공 확신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7일 중국 베이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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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문화올림픽을 제안했다.
문체부는 황 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바흐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개최 준비를 논의하면서 올림픽의 새로운 분야로 문화올림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2018 평창, 2020 도쿄, 2022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한·중·일 3개국의 올림픽이 세계 평화와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을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렸던 만큼 2024 강원동계유스올림픽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 확신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서 IOC가 제안한 2024 동계유스올림픽 유치를 한국이 받아들여 감사하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체(ANOC) 총회와 연계해 올림픽 유산과 가치 확산을 위한 제1회 올림픽 유산 국제 토론회를 개최할 뜻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황 장관은 올림픽 정신을 문화영역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IOC에 문화올림픽을 제안했다.
그는 "전 세계가 화합·융합할 수 있는 것은 문화"라면서 "IOC가 문화올림픽을 추진한다면 문화다양성을 높이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추진안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문화올림픽의 취지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스포츠와 문화의 연계는 IOC가 수행해야 할 임무 중의 하나"라고 화답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부터 스포츠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황 장관은 9일 정부대표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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