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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스트리머 잼미 사망…유족 “악플·루머로 우울증, 악성루머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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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 잼미(본명 조장미)가 사망했다.

5일 잼미의 트위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장미의 삼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장미의 삼촌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장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었다”라며 잼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트리머 잼미가 사망했다. 사진=잼미 SNS


이어 “지금 떠도는 래퍼나 마약과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건 장미의 가족인 저도, 주변 사람도 아는 사실이며, 관련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겐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제발 고인을 모욕하는 짓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서도 남겼고 그 글을 통해 평소 장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괴롭힘을 당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며 “더이상 전혀 말도 안 되는 루머는 생산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슬프지만, 평소의 우울증으로 인한 스스로의 선택이 사실이며, 그 외엔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디 장미가 편히 쉴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란다. 또한 악성루머들은 반드시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추가로 제발 타 스트리머 분들께 피해는 주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셨고 진심으로 도와주신 분들입니다. 제가 정리해서 말씀드리기 전까지 도와주셨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장미는 그어떤 마약도 한적도 없고 래퍼와도 연관되지 않았다. 루머와 악플로 상처받던 아이를 더이상 상처주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잼미는 2019년 트위치를 통해 인터넷 방송에 입문했다. 이후 유튜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소통했다.

그는 2019년 방송 도중 남성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두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도를 넘는 내용을 담은 잼미를 향한 비판은 끊이질 않았다.

이후 잼미는 2020년 5월 방송을 통해 악플에 따른 고충을 털어놓으며 우울증 약 복용 사실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일을 언급하며, 자신이 받는 악플로 모친 역시 괴로워했었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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