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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미국, 멕시코 인접 국경에 순찰용 로봇 개 배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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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가 멕시코와 접한 국경 지대에 순찰용 로봇 개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CBS 방송은 현지 시간 4일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비무장 로봇 개를 배치하기 위한 시험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로봇개발 업체 고스트 로보틱스와 함께 100파운드(45.4㎏)짜리 로봇 개를 만들었고, 순찰과 보초 기능 등을 평가하는 시험에 착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로봇개는 울툴불퉁한 지형을 순찰할 수 있고, 카메라와 감지 센서 등을 통해 영상과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블로그를 통해 "로봇 개는 (국경) 사막 지역에서 모의 감시 임무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램됐다"면서 "앞으로 로봇 개가 국경순찰대 요원들과 나란히 걷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또 로봇 개가 국경에서 활동하는 인신매매 조직과 무기·마약 거래상의 공격으로부터 순찰 요원을 지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로봇 개 배치는 이민자와 시민의 자유에 대한 재앙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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