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방송은 현지 시간 4일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비무장 로봇 개를 배치하기 위한 시험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로봇개발 업체 고스트 로보틱스와 함께 100파운드(45.4㎏)짜리 로봇 개를 만들었고, 순찰과 보초 기능 등을 평가하는 시험에 착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로봇개는 울툴불퉁한 지형을 순찰할 수 있고, 카메라와 감지 센서 등을 통해 영상과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블로그를 통해 "로봇 개는 (국경) 사막 지역에서 모의 감시 임무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램됐다"면서 "앞으로 로봇 개가 국경순찰대 요원들과 나란히 걷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또 로봇 개가 국경에서 활동하는 인신매매 조직과 무기·마약 거래상의 공격으로부터 순찰 요원을 지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로봇 개 배치는 이민자와 시민의 자유에 대한 재앙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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