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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설날에 거둔 베트남 WC최종예선 첫 승’ 박항서 매직, 다시 약속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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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역사에 다시 한 번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하노이 미딘국제경기장에서 개최된‘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중국을 3-1로 격파했다. 최종예선 7연패 중이던 베트남은 8경기 만에 소중한 첫 승을 챙겼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본선진출은 좌절된 베트남이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사상 첫 승의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브라질 귀화선수까지 총출동시킨 조 5위 중국(1승2무5패)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에게 무너지는 치욕을 맛봤다. 중국은 종료직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경기를 앞두고 박항서 감독은 “설날에 베트남 국민들에게 반드시 첫 승을 선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베트남도 설명절을 맞아 전국민의 시선이 월드컵 예선에 쏠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초반부터 강공을 펼친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좌측면을 뚫은 도훙둥이 올려준 크로스를 호탄따이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탄력 받은 베트남은 불과 6분 뒤 세밀한 두 번의 패스플레이로 중국수비진을 와해시켰다. 역시 도훙둥이 내준 짧은 패스를 쇄도하던 티엔린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베트남이 전반 15분만에 2-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베트남은 후반전 한 골을 추가해 홈팬들 앞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 베트남 고위정치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몰렸다. 이들은 골이 터질 때마다 코로나 상황도 잊은채 엄청난 함성을 질렀다. 베트남 국민들의 염원을 등에 업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역사상 월드컵 예선 첫 승이라는 결과를 선물했다. 다시 한 번 터진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국민들에게 최고의 설연휴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2/02/0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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