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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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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韓 AI·로봇 부문 부족…신산업분야 규제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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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분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최다 혁신상을 수상했지만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산업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여 규제완화 필요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CES 55년간 기술 트렌드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CES에서 화제가 된 세계적 기술 트렌드는 스마트기기, AI, 로봇, 기기간 연결성, ESG 등 4개로 분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CES 2022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했지만 과반이 스마트기기 부문으로 나타나 최근 신산업으로 부각되는 AI·로봇·ESG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올해 한국은 혁신상 최다 수상을 기록했는데, 2018년 65개에서 올해 139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수상 내역을 기술 트렌드로 분류하면 스마트기기(52.9%), 기기 간 연결성(16.3%), AI·로봇 (11.1%), ESG(7.2%), 기타(12.5%) 순이다.

이규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한국이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신산업분야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며 "국가 미래성장이 신산업에 달려 있으므로 혁신에 뒤처지면 국가 성장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발전 속도와 산업 현실에 맞게 신산업분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성장 분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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