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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역대급 지지율 '40%'…이재명에 득일까, 독일까?[퇴임 D-100]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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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임기말 지지율 40%, 여야 이해득실은

대통령에 선 못 긋는 이재명… 반문 프레임 갇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이재명 표심으로 연결 안 될 수도”

“주춤한 尹, 나머지 60% 위한 정책 행보 필요”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유례없는 콘크리트 지지율을 놓고 여야의 셈범이 복잡해지고 있다. 레임덕 없이 현재의 지지율을 끌고 갈 가능성까지 제기된 만큼 두 달여 남은 대선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말까지 지지율 40%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헌정사상 유례가 없다.

이데일리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5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이 건네준 음료를 받고 밝게 미소 짓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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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어떤 방식으로든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유력 주자 중 누구도 집권 5년 차를 맞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 행진이 이 후보와 윤 후보 중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지는 정치권 내 의견이 갈린다. 여권 후보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나 대통령 지지율을 웃도는 정권교체론이 부담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현 정권에 선을 그으며 정권교체론을 빗겨갔던 이전의 여권 후보와 달리 문 대통령에 애매모호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여권 대선 후보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야권이 정권심판론을 주장해도 태풍이 되지 않는 이유”라고 봤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대통령을 넘지 못한다고 해도 “문 대통령 지지층이 ‘이재명 지지’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투표장에서 야당 후보를 선택할리 없다”고 했다. ‘샤이 여권 지지층’이라는 것이다.

박 평론가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주춤한데 “반문 정서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프레임에 갇혔다”고 분석하며 “정권 비판보다 대안을 제시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60%에 어필한다면 합리적 중도층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반대로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그대로 대선 표심으로 이어지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위기 상황인 만큼 현직 대통령에 기대고 있으나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정권교체론 우세’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여권에 표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다.

신 교수는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에 필요한 덕목으로 ‘국정운영 능력’을 꼽은 건 그만큼 현 정권의 실정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결국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할 강한 리더십과 유능한 국정 운영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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