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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의 공통점… FA 큰손→하위권→연봉 인상 억제, 올해는 따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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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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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롯데와 한화는 최근 흐름에서 다소 유사한 점이 있다. 외국인 감독 선임 등 전반적으로 프런트 주도의 팀 개편을 꾀하고 있다. 일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 있다. 반면 이번 오프시즌에서도 큰 전력 보강이 도드라지지 않았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다크호스로 뽑혔던 한화는 치솟는 시장 가격을 확인한 뒤 발을 뺐다. 가뜩이나 지난해 최하위 전력에 별다른 외부적 플러스 요소가 없었다. 이번 오프시즌을 잔뜩 기대했던 ‘팬심’이 분노하는 등 상처도 제법 깊었다.

롯데 또한 내부 FA이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손아섭을 놓치면서 전력 이탈 요소가 생겼다. 이학주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는 했지만, 상대 팀들을 앞서는 전력 보강이 이뤄졌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 흐름도 흡사하다는 게 흥미롭다. 한동안 FA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던 두 팀이었다. 내부 FA는 물론, 외부 FA 영입에 거액을 쏟아 부었다. 팀 연봉이 100억 원을 넘겼고, 팀 연봉 1위를 놓고 다투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과감한 투자가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후로는 시장에서 긴축 흐름을 가져가는 것도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두 팀은 최근 계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있다.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결국 투자 이전에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게 쉽게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

연봉 협상에서도 상대적으로 찬바람이 불었다. 한화는 일부 선수들의 높은 인상률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억대 연봉자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올해 팀 연봉 최하위가 예상된다. 29일 연봉 협상 완료를 발표한 롯데 또한 진통이 심했다. 박세웅 등 일부 선수들은 예상보다 적은 인상률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하위권으로 처진 팀 사정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그런 협상 결과가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한다. 연봉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려면 팀의 실적이 필요한데, 정작 올해 전력 보강이 별로 없었다. 기존 선수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시간이 필요한 과제다. 당장 팀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선수들이 “내년 연봉협상에도 이럴 것”이라고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결국은 두 팀 프런트가 선택한 길이다. 올해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그래서 나온다. 두 팀 모두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5강으로 갈 수 있는 교두보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두 팀 감독(카를로스 수베로·래리 서튼)의 임기도 내년까지다. 프런트 또한 “도전할 여건이 됐을 때 돈을 쓴다”는 뜻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그때까지는 이른바 ‘자가발전’으로 험난한 레이스를 풀어가야 한다. 올해 성적에서 향후 3년의 많은 것을 엿볼 수 있을 두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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