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문 대통령도 타는 캐스퍼, 왜 인기일까?[송승현의 Car탈로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첫 차 원한다면 인스퍼레이션 트림 추천…293만원 상당 옵션 기본 적용

세컨드카로는 스마트 트림에 에센셜 플러스 옵션 선택 추천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차는 아쉽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나왔다. 바로 현대자동차(005380)의 경형(엔트리급) SUV 캐스퍼다. 캐스퍼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만806대나 팔린 것은 새로운 선택지에 소비자들이 열광했다는 방증이다. 사전예약 첫날에만 1만8940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만 없었어도 더 높은 기록을 썼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송승현의 Car탈로그’에서는 생애 첫차를 구매하는 2030세대들을 위해 각종 트림과 선택 옵션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자 8번째 차량으로 차급을 새로 쓴 경형 SUV 캐스퍼를 선택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인스퍼레이션’…가격은 1870만원

캐스퍼는 기존 기아(000270)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 등 일반적인 경차와 차별점이 분명한 차종이다. 이들 차종이 첫차라기보다는 세컨드 카 또는 장보기와 같은 일상을 위한 차라면 캐스퍼는 조금 더 첫차에 가깝다. 이에 따라 주행과 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의 적잖은 기능들이 차량에 적용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캐스퍼 스마트 트림(1385만원)은 선택지에서 사라진다. 캐스퍼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차급에서 유일무이한 1열까지 ‘풀 폴딩(완전히 접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마트 트림은 해당 기능을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핸들 열선도 불가능하고 운전석 통풍, 앞좌석 열선도 탑재할 수 없다. 말 그대로 ‘깡통’ 모델이다. 첫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2030세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트림이다. 캐스퍼 깡통을 구매하기에는 차라리 기존 경차들로 눈을 돌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추천 트림은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무옵션이다. 가격은 1870만원이다. 인스퍼레이션은 모던 트림(1590만원)보다 280만원 비싸다. 비싸다고 모던 트림에 눈을 돌리기에는 첫차를 완성하기 위한 안전기능부터 내비게이션 등 옵션을 대폭 추가해야 한다. 당장 두 가지만 선택해도 차량 가격이 1803만원에 이른다.

개인적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자주 막히는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탑재하는 걸 추천해 ‘현대 스마트 센스1’도 추가해야 한다. 가격은 1873만원이다. 하지만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스마트센스1(70만원) △디자인 플러스(40만원) △컴포트(40만원)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143만원) 등 293만원 상당의 옵션이 기본적용된다. 모던 트림과의 가격차이인 280만원을 넘어선다. 모던 트림에 디자인적 요소인 ‘디자인 플러스’ 선택 옵션을 뺀다고 해도 고작 40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터보 엔진은 필수고 인스퍼레이션은 과하고…1890만원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은 생각도 없고 터보 엔진은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과하단 소비자는 모던 트림을 선택하고 △캐스퍼 엑티브1(95만원) △현대 스마트센스1(70만원)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143만원)을 탑재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1890만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선택하고 터보 엔진을 달기 위해서는 차량 가격이 200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캐스퍼가 경차가 아닌 엔트리급 SUV라고 해도 2000만원이라는 가격은 2030세대에게 심리적 거리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세컨드카로 아이들 학교 보내기, 장보기 정도에만 쓸 생각인데 경차보다는 캐스퍼를 타고 싶은 고객은 스마트 트림과 더불어 스마트키 원격시동, 후방모니터 등이 탑재된 에센셜 플러스를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1537만원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