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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진작 아내말 들었어야 했는데"…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5명, 올해 집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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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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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지금까지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 이제는 흔들리고 있다. 계속 집값이 오르자 불안한 것. 2년 전 집을 사야한다는 아내의 말을 뭉개고 여태껏 전세살이로 버티고 있는데 눈총이 따갑다.

A씨처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으나 급등한 집값 때문에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마음이 불편한 경우가 제법 있을 법하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27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KDI 부동산시장 동향'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최근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하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보다 9.9% 뛰었으나, 4분기만 놓고 보면 상승률은 1.8%로 전 분기의 2.8%보다 낮아졌다.

KDI는 이날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에 올해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문가 전망도 실었다.

이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전망한 국내 전문가들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는 KDI가 5년 8개월 만에 다시 내놓은 것이다.

KDI는 교수·연구원 등 전문가 81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8~30일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503명이 응답했다.

그 결과, 올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51.3%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다. 이어 보합 응답은 18.3%, 올해도 여전히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30.4%였으며, 서울과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완만하게 주택가격이 내려가겠다(0~-5%)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올해 집값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 가운데 31.7%는 '주택매매가격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이유로 꼽았다. 금리 인상(28.5%)과 금융 규제(19.3%)란 답도 뒤를 이었다.

한편, KDI는 지난해 4분기 들어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높아진 전셋값 부담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서 준전세·준월세 가격이 오르는 등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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