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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eekly CEO] LG이노텍 사장의 약속, 빈말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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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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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그의 약속, 빈말 아니었다

"2022년 매출 10조원대 수준, 2025년 영업이익 1조원, 2028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 2018년 취임한 정철동(61) LG이노텍 사장이 2년여 후인 2020년 10월 임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이다.

그의 약속은 빈말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월 26일 LG이노텍이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4조9456억원, 영업이익은 1조2642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85.6% 늘어난 수치다. 큰 변수가 없다면, 매출 목표는 1년, 영업이익 목표는 4년을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는데, 지금의 추세라면 7년 후 10%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LG이노텍 측은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 공급이 확대됐다"면서 "또한 반도체 기판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생산 능력도 확대됐으며, 전장부품도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증가세를 기록해 매출과 수익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사업은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 반도체용 기판을 생산하는 기판소재 사업,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광학솔루션 사업과 반도체용 기판 사업이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했고, 전장부품 사업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거다.

물론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전장부품 사업이 고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LG이노텍 측은 "전장부품의 수주 건전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역성장 고리 끊겠다"

"고객수 회복을 통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홈플러스가 올해의 경영전략 키워드로 '성장'과 '투자'를 꼽았다. 반드시 역성장의 꼬리를 끊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지난 1월 24일 이제훈(57) 홈플러스 사장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홈플러스의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홈플러스는 최근 몇년 동안 고객 이탈로 지속적인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 떠났던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고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점포 운영 상향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활기차고 긍정적인 홈플러스 문화 등 6가지 핵심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는 17개 점포를 리뉴얼 오픈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매장과 상품, 온라인, 사람에 투자할 계획도 세웠다. 이 사장은 "25년의 저력을 자산으로 삼아 '칭찬을 받는 유통업체'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금융플랫폼에 던진 '공정의 화두'

"핀테크(빅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불합리한 규제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금융플랫폼 영업환경을 마련하겠다." 정은보(61)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플랫폼의 감독 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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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장은 1월 26일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금융플랫폼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와 사이버보안에 특히 신경 쓰겠다"며 "동일 기능‧동일 규제라는 대원칙 아래 금융플랫폼의 감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합리한 규제 차익을 막기 위해 "일본 등 주요국의 규제 사례를 연구하고, 현장과 연구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규율체계를 검토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정 원장은 금융상품 중개업을 영위하는 핀테크 기업에 기존 금융회사와 같은 규제를 적용할지도 살피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금융회사가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사후 관리까지 했다"며 "이제는 핀테크 업체가 중개 판매와 대리 판매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범위를 핀테크로 넓히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새로운 판매 방식을 수용하면서 금융회사와 핀테크 모두 윈윈할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유연하면서도 호흡을 길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황의 늪에 빠진 제주항공이 재도약에 나선다. 김이배(58)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1월 25일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제주항공의 임인년 전략 키워드로 '비도진세備跳進世(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지금은 양대 항공사의 통합을 중심으로 국내 항공 산업의 구조적 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긴 호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유연하게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B737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사업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B737-MAX 기종을 도입해 장거리 노선 취항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중 하나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분야에서도 관련 업계와 논의를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대표는 "(목표를 위해서는) 제주항공의 확실한 강점인 다양성을 기반으로 'One Team One Dream'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과거 역동적이었던 우리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자"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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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우리의 빅픽처는 '모두의 행복'

김준(61)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자사 계열사에 관한 2022년 각오를 밝혔다.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미래의 이해관계자들까지 만족할 수 있는 '빅 픽처'를 꼭 만들겠다"면서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은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각자의 시장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포트폴리오 디자이너&디벨로퍼'란 방향성을 수립해 배터리 재활용,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ESG 경영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지구와 사람이 동행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는 ESG 경영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명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온라인 데이터플랫폼을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향점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이라면서 "구성원·이해관계자와 함께 새로운 SK이노베이션을 완성해가는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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