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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선발 데뷔→경쟁 준비' 최민준, 1년간 느낀 책임감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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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SG 랜더스 우완 최민준.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책임감 무겁게 느꼈습니다.”

SSG 랜더스 우완 최민준(23)은 지난해 프로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 경험을 했다. 프로 데뷔는 4년 전 2018년이고 선발 경험은 상무 시절에 있었지만, 1군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적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최민준은 OSEN과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지난해에는 첫 1군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한 듯하다. 내가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면서 “올해에는 부담을 덜어내고 자신있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2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2021시즌을 준비했던 최민준은 시즌 개막 후 4월 27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다. 그렇게 불펜진에 있던 그는 7월 8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선발진 줄부상 속에 ‘경기 운영 능력 괜찮고, 제구도 좋다’는 평가를 받은 최민준이 선발진에 합류한 것.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선발로 올랐고 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선발로 나가면서 낸 성적은 12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71이였다. 눈에 띄는 결과물은 아니었지만 그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다. 올해에도 그는 선발 경쟁을 한다.

최민준은 “비시즌 동안 내 몸 상태가 언제 가장 좋았는지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웨이트를 하며 겨울을 보냈다”면서 “캠프 때 기술적인 면, 메키닉 등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에는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해봤지만 1군에 가니 다른 점이 많았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자신감 가득한 투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형 감독이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최민준이 더 당당하고 씩씩하게 던지길 바라고 있다.

최민준은 선배들의 조언을 곱씹어보고 있다. 그는 “선배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들이대는 느낌으로 던져라’라고 했다”면서 “지난해 1년간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 올해에는 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투구를 보여주겠다. 빠른 승부가 관건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야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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