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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대본부 '원팀' 탄력받는다…설득 끝에 홍준표 전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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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물밑 접촉…대구 중·남구 무공천, 洪 합류 명분된 듯

유승민만 남아…'친유' 유의동, 지도부 합류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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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유새슬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결정하면서 윤 후보 선대본의 '원팀' 구성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홍 의원이 물밑접촉 끝에 합류하면서 이제는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만 마무리된다면 원팀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2030세대들의 적잖은 지지를 받고 있어 윤 후보의 '2030세대 공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간 홍 의원은 중앙선대위가 아닌 대구 지역 선대위 고문으로만 활동했었다.

지난 19일 홍 의원은 윤 후보와 만찬 회동을 가지며 선대본부 합류 의지를 내비쳤지만, 회동 직후 특정인사에 대한 공천 제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윤 후보 측과 갈등을 벌인 바 있다.

홍 의원이 윤 후보를 만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대구 중·남구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만남 다음날 보도되면서 윤 후보 측 인사가 홍 의원을 겨냥해 '구태 정치'라고 비판하는 상황 등이 발생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에 원팀 결렬의 원인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있다며 맞섰고 원팀 논의는 사실상 결렬로 치달았으나 실무진 등 물밑에선 양측 간 소통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홍 의원에게 사과의 표시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남구를 무공천하기로 결정한 것도 해당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제안했던 홍 의원의 체면을 살리고 선대본부 합류의 명분을 만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의 합류에 윤 후보 측은 원팀 구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홍 의원이 손을 꼭 잡아준 만큼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선의 마지막 여진이 오늘부로 완전히 마무리됐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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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당시 대선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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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남은 카드인 유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오신환 전 의원이 이미 윤 후보 선대본부에서 활동하고 있고 유의동 의원도 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원팀 굳히기'에 들어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특히 이준석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요 당직을 맡는 '유승민계' 의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자신이 유 전 의원과 가깝기에 오해를 살만한 인사는 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주요 당직에서 '유승민계' 인사는 모두 배제해왔다.

그러나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유 전 의원의 적극 지지나 지원이 없자 유승민계 의원을 중용해 '원팀'을 완성해야 한다는 요구도 분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유 전 의원이 홍 의원처럼 선대본부의 고문직 등을 맡으면서 전격적인 합류를 결정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1월5일 경선이 끝난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고 정치적인 메시지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9 재보선에서 서울 종로에 유 전 의원이 전략공천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종로에 유 전 의원을 공천해 윤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활동하면서 남은 대선 일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종로에 '무공천' 결정을 내리면서 유 전 의원의 행보도 안갯속을 걷게 됐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당장 공천이나 정치적 활동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더욱이 민주당이 무공천을 한 지역구에 유 전 의원이 가는 것도 썩 좋은 구도는 아니다"고 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오 전 의원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유 전 의원의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도 좋은 징조라고 본다"며 "(유 전 의원이) 당연히 (우리와) 같이 하실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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