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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3루수, 담당기자마저 "내가 팬이라면 걱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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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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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에인절스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3루수 보강을 위해 앤서니 렌던에게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68억 원) 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 영입으로 '마이크 트라웃을 낭비하는 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렌던은 먹튀 위기에 처했다. 이적 첫 해인 2020년 타율 0.286, OPS 0.915로 활약했지만 지난해에는 타율 0.240, OPS 0.712로 타석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단 58경기 출전에 그친 점도 아쉬웠다.

디애슬레틱 에인절스 담당 샘 블럼 기자는 메일백 코너에서 렌던의 부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렌던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는 못 하겠다. 확실히 우려스럽기는 하다"며 "일반적으로 대형 계약은 초반 활약에 주목한 결정이다. 뒤쪽은 비즈니스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다. 그런데 렌던은 2년 동안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블럼 기자는 "그가 나를 틀리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두기는 했다. 그러나 "렌던은 아주 좋은 선수일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올해 연봉 3650만 달러 값어치를 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큰 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렌던은 성적 외에 '팬들의 지지'를 회복하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이 질문을 보낸 에인절스 팬은 "말도 꺼내기 싫은데…"로 글을 시작했다. 저스틴 업튼, 알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 같은 역대 '먹튀' 사례가 에인절스 팬들에게 남긴 상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블럼 기자는 "에인절스는 내리막에 있는 거물 슬러거에게 대형 계약을 안긴 긴 역사를 가졌다. 그들은 더 똑똑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인절스는 이 누적된, 잘못된 투자의 여파로 올해 정작 필요한 대형 선발투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부상 경력이 있는 노아 신더가드와 1년 2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선발진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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