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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든 것을, 짝퉁으로 몰아갔다"…프리지아, 소장품 전수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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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송수민기자] "왜 그랬냐?"고 물었다.

"제가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프리지아는 울먹였다. "제가 부족해서…"라는 말만 반복했다. 사실, 그런 대답을 듣고 싶은 게 아니었다. "잘못했다"는 말은, 이미 수 차례 들었다.

인터뷰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가 유튜브에서 보여준 물건에 대해 따지기로 했다. 먼저, '디올' 모양의 가방. 향수 PPL 때 든 가방이다.

"그 가방은 가짜 맞아요. 6년 전(20살)에 서면 가판대에서 샀어요.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다가 그냥 예뻐서 (샀어요). '디올' 향수를 찍으면서 그러면 안되는데… 정말 생각이 짧았어요. 경솔했습니다."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 '루이비통' 로고 신발. 그 운동화도 '짝퉁'이냐고 물었다. 프리지아는, (처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절대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 신발은 (진짜) 루이비통 맞아요. 네티즌들이 프랑스에서만 파는 모델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2년 전에(2020년) 신세계 센텀점에서 산 건데 계속 아니라고 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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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TV쇼 진품명품'을 할 생각은 없었다. 프리지아는 '가품'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한 범죄자가 아니다. 검찰을 사칭한 정치인도 아니고, 이력을 부풀린 정치인의 아내도 아니다.

하지만 대중은 유독, (정치인이 아닌 유튜버) 프리지아에게 엄격했다. '짝퉁'으로 낙인찍고, '유튜브' 밖으로 몰아냈다. 사과와 자숙에도 불구, '명품 감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디스패치'는 다시 물었다.

"도대체 왜 그랬어요?"

프리지아는 고개를 숙였다.

"제가 개념이 없었어요. 모두 제 잘못이죠. 명품으로 오해할 때, 바로 정정했어야 하는데… '내가 예쁘게 보이면 됐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제 실수입니다. 어떤 변명도 하고 싶지 않아요."

'디스패치'가 프리지아(송지아)를 만났다. (이런 검증까지 해야 하나, 하면서도) 인터뷰 내내 "찐이냐, 짭이냐"를 물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대중은 지금, 2주일째 프리지아 물건을 감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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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지아

프리지아(26)는, 하루아침에 등장한 '스타'가 아니다. 한양대 무용과 2학년(2017), 쇼핑몰 피팅 알바를 시작했다. 뷰티, 패션, 식료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모델로 활동했다.

그때, 배우 강예원을 만났다. 2018년 8월 전속계약을 맺었고, 2019년 8월 유튜브 채널 'free지아'를 개설했다. 그 이후로 2년 동안, 매주 2편씩 총 237편을 업데이트했다.

"예원 언니와 약속한 게 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2편씩 올리기로.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죠. 그래도 꾸준히 올렸어요. 2년 동안 매주 2편의 약속을 지켰죠."

프리지아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뷰티, 브이로그, Q&A, 언박싱 등을 꾸준히 올렸다. 그러다 '옷장털기'가 터졌다. '룩북' 알고리즘을 탄 것. 2020년, 중국에도 채널을 열었다.

"솔로지옥으로 하루아침에 인기를 얻었어요. 2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 생각했죠. 그런데 하루아침에 가짜가 됐습니다. 물론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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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

'free지아'가 프리지아의 발목을 잡았다. 샤넬 니트, 디올 가방, 반클리프 목걸이 등이 가품으로 밝혀진 것. '솔로'는 짝퉁 논란에 휘말리며, '지옥'으로 추락했다.

프리지아는 "무지했다"는 말로, 해명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지'로 퉁 치기엔 설득력이 떨어졌다. 가품을 구입한 이유, 착장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시 물었다.

"그냥 예뻐서 산 것도 있어요. 디올 가방은 20살 때 (길거리에서) 샀으니까요. 선물 받은 것도 있어요. 반클리프 목걸이는 그냥 예뻐서 찼죠. 가품인지 모르고 산 것도 있고요."

프리지아는 그 또한 자신의 '무지'라고 반복했다.

"제가 너무 안일했어요. 그냥 예쁘게 봐주시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죠. 저를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로랑 원피스 경우에는 바로 잡을 기회도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죠."

예를 들어, '비디오스타'에 들고나온 생로랑(st) 원피스. 일부 매체에서 <프리지아가 착용한 생로랑 원피스>라는 기사도 났다. 당시 그는 정정할 생각을 안했다.

"그런 부분이 후회가 됩니다. (직구로 산건데) '생로랑으로 봐주시는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내가 입으면 명품으로 아는구나'라는 착각에 빠진 것 같아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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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

프리지아는 237편의 영상에서 300벌 이상의 옷을 입었다. (인스타그램에는 1,151개 피드를 올렸다.) 구두, 가방, 액세서리 등의 소품을 합하면 500개 이상을 착장했다.

그 중에서, 짝퉁 논란에 휘말린 '템'은 20여 개. 500개가 넘는 아이템에서 20여 품목이 가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리고 프리지아의 인생도 도매금으로 '짝퉁' 취급을 당했다.

'디스패치'는 짝퉁 논란 20여 개 품목을 전수 조사했다. '한국명품감정원'에 의뢰, 진위 여부도 확인했다. 네티즌의 가품 의혹, 프리지아의 해명, 감정원의 검증 결과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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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샤넬 클래식(플랩백 은장) : 샤넬 클래식 언박싱 영상 (2019.10.02)

네티즌 의혹 : 송지아는 가방 사이즈를 '스몰'이라고 소개. 네티즌들은 송지아 백의 퀼팅 수를 계산, "8개면 미듐"이라고 반박. 이 외에도, "가방이 낡아 보인다", "중고를 사서 언박싱했다"는 등의 의혹 제기.

팩트 체크 : 2019년 9월 16일 부산 신세계 센텀점 구매 영수증(652만 원) 확인. 송지아는 사이즈 의혹에 대해 "매장에서 스몰이라 들었다"며 혼란. 덧붙여, "나는 ESTP라서 덜렁거리는 편"이라고 해명.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사이즈는 25cm로 미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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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샤넬 핑크색 니트 : 인스타그램 (2020.05), 솔로지옥 (2021.12)

네티즌 의혹 : 샤넬 정품보다 니트 색깔이 선명. 로그 굵기는 더 얇음.

팩트 체크 : 송지아는 논현동에 있는 (작은) 옷가게에서 구입. 짝퉁 인정. "예뻐서 샀다. 솔로지옥까지 챙겨갔다. 카피 제품에 대한 경각심이 없었다. 정말 멍청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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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올 튜브 탑 : 인스타그램 (2021.07), 솔로지옥 (2021. 12)

네티즌 의혹 : 디올 튜브탑은 정식으로 출시된 적이 없는 제품. 쇼핑몰에서 1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음.

팩트 체크 : '디올'이 아니라 '디오'다. '삼디다스'류의 이미테이션 제품. 송지아에 따르면, 쇼핑몰(스XX글램) 대표가 줬다. 송지아는 해당 쇼핑몰에서 피팅 알바를 했다. 그때부터 친하게 지낸 (대표) 언니의 선물.

"대학생 때 '스XX글램'에서 피팅 모델 알바를 했어요. 대표님이 신상이라며 선물을 보냈어요. '디올'의 'r'이 없으니까 (누가 봐도) 모조품이죠. 무식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신경을 안썼어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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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루이비통 운동화 : 엄마 생일파티 영상 (2020.08.24)

네티즌 의혹 : 송지아가 선물한 모델은 프랑스 한정판이라고 주장. 운동화 끝부분 디테일도 다르다고 지적. 모노그램에 있는 꽃 모양이 누락됐다며 '짝퉁' 의혹. 색상도 (정품에 비해) 옅다고 꼬집음.

팩트 체크 : 송지아는 2020년 7월 31일 부산 신세계 센텀점 루이비통 매장에서 구입. 구매 영수증 확인. 제품 모델은 '레인보우 프리즘'. 반면 네티즌이 진품이라며 올린 모델은 '리볼리 스니커즈'. 서로 다른 제품.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레인보우 프리즘 런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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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롤렉스 데이트저스트(레이디) : 인스타그램 (2019.07), 다수 유튜브 영상

네티즌 의혹: 롤렉스와 함께 올라온 '워런티' 카드 의심. 네티즌들은 "데이저스트 모델 시리얼이 아니다"며 의혹 제기. 인스타그램에서 롤렉스 피드가 삭제되자, 가품이 분명하다고 확신.

팩트 체크 : 2019년 7월 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롤렉스 매장에서 구입. 송지아 계좌에서 결제 대금 (1552만 원) 확인. 나머지 금액은 상품권으로 지불했다고 밝힘. 셀러 명함과 보증서도 확인.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워런티 카드 위조 의혹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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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귀걸이 : 다수 유튜브 영상, 솔로지옥 (2021.12)

네티즌 의혹: 목걸이의 경우 체인과 펜던트 연결 위치가 다름. 목걸이가 가짜니 귀걸이도 가짜일 확률이 높다고 주장.

팩트 체크 : 송지아 역시 가품 인정. "어렸을 때, 선물로 받은 제품"이라고 해명. 귀걸이는, 쇼핑몰에서 '반클st'를 직접 구매했다고 밝힘. 액세서리의 경우 "모조품에 대한 경각심 전혀 없었다"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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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샤넬 양털 스카프 : '월간 프리지아' 영상 (2020.01.17)

네티즌 의혹 : "로고 위치가 다르다", "크기가 작다", "굵기가 얇다", "퀼팅 배열이 이상하다", "샤넬 택이 없다", "안감 색이 다르다" 등등 수많은 지적이 제기된 상황.

팩트 체크 : 송지아에 따르면, 친구에게 선물 받은 제품. "가품 논란이 일자 (선물한) 친구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며 "백화점 매장에서 구입한 정품이 맞다며 억울함을 표했다"고 전달.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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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샤넬 크롭티, 가디건 : 인스타그램 (2019.06), 에이블리 영상 (2021.04.29)

네티즌 의혹 : 민트색 크롭티는 프랑스에서 단종된 제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매하지 않음. 가디건은 색감, 단추, 넥라인이 정품과 다르다며 가품 주장.

팩트 체크 : 크롭티는 20대 초반, 쇼핑몰에서 (예뻐서) 구매. 짝퉁 인정. 가디건의 경우, '에X블리' 브랜디드 영상 촬영 당시 제공된 의상. 쇼핑몰에서 2만 4,930원에 판매중인 제품.

"크롭티는 짝퉁인지 알았지만 예뻐서 샀어요. 그때는 가품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어서… 가디건은 샤넬 스타일인지 몰랐어요. '에X블리' 입점몰에서 고른 옷이라 이미테이션 여부를 알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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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구찌 네트 코르셋&스커트 : 인스타그램 (2021.01.09)

네티즌 의혹 : 정품 드레스와 디테일이 다르다는 주장. 실제 패션쇼 사진과 비교할 때, 레더 부분 넓이와 코르셋 노출에 차이가 있음. (단, 컬렉션 의상과 판매용 의상은 다를 수 도 있다는 것을 간과)

팩트 체크 : '구찌' 브랜디드 화보 촬영. 즉, 구찌가 직접 협찬해준 의상과 소품. 구찌에서 (효원C&C 측에) 보낸 협찬 리스트 확인. 송지아는 촬영 이후 관련 제품 일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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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몽클레어 패딩, 루이비통 패딩&원피스 : '몽클레어 루이비통 입고 마트행' (2020.12.29)

네티즌 의혹 : 몽클레어 벨벳 패딩과 루이비통 모노그램 패딩, 루이비통 저지 원피스 영상이 삭제됨. 네티즌들은 '영상 삭제=가품 인정'으로 확신. "가짜니까 내렸다"고 분석.

팩트 체크 : 루이비통 패딩은 2020년 10월 8일 로드샵에서 460만 원에 구입. 영수증 확인. 몽클레어 패딩은 2020년 11월 9일 롯데백화점에서 557만 원에 구입. 루이비통 원피스는 2020년 8월 18일 신세계 센텀점에서 300만 원에 득템. 해당 영상 삭제 이유는 핑크색 디올백(가품) 때문.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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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디올 레이디백 핑크 (미디움) : 인스타그램 (2021.09), 디올 향수 PPL 광고에 사용

네티즌 의혹 : 가방에 달린 '참'(charm) 장식이 얇음. 심지어 'r'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음. 가방 사이드 엠보가 빵빵하다(?)는 이유로 가품 주장.

팩트 체크 : 송지아, 가품 인정. "20살 때 부산 서면을 돌아다니가 길거리에서 구매했다"고 밝힘. 그때는 그냥 예뻐서 샀다고 해명. 하지만 '디올' 향수 PPL때 가품 가방을 (알면서) 든 건, 변명의 여지 없음.

"이건 명백한 제 불찰입니다. 특히 '디올'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싶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아무 생각도 없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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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샤넬 19백 : '월간 프리지아' 영상 (2021.05.18)

네티즌 의혹 : '19백'의 경우, 가방의 가죽 끈 위에 '골드체인'이 있다고 주장. 반면, 송지아의 19백은 가죽 끈 위에 '실버체인'이 있다며 가품 주장.

팩트 체크 : 샤넬 로고 색깔, 혹은 가죽 색상에 따라 '골드체인'과 '실버체인'이 다르게 부착. 송지아는 2021년 4월 23일, 신세계 센텀점에서 결제. 640만 원 영수증 및 보증서 확인.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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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샤넬 보이백(레드), 가죽 벨트 : '월간 프리지아' 영상 (2021.05.18)

네티즌 의혹 : '월간 프리지아' 해당 영상 삭제. '삭제=짝퉁' 논리 내세우며 가품 주장.

팩트 체크 : 벨트는 지난 해 5월 10일, 샤넬 청담 플래그십에서 123만 8,000원에 구입. 보이백 금액은 610만 원. 각각 제품 영수증 확인. 영상 삭제 이유는 반클리프 목걸이(가품) 착용 때문.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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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디올 오블리크 새들 핸드백 : 인스타그램 (2020.01.23)

네티즌 의혹 : 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임. 그러나 자세히 보면, 완전 이미테이션. 우선, (곡선) 형태가 다름. 'I' 도 거꾸로 적혀있음.

팩트 체크 : 송지아가 직접 구매한 제품이 아님. 쇼핑몰 촬영 소품으로 의상팀이 준비해 옴. "촬영 소품으로 가져와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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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샤넬 멜빵, 펜디 바지 : 인스타그램 (2019.07.17. 2019.12.18)

네티즌 의혹 : 샤넬 멜빵의 경우 로고 간격과 폰트 크기, 부자재가 다르다고 가품 의혹. 펜디 로고 바지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모델이라고 주장.

팩트 체크 : 샤넬 멜빵은 코스메틱 브랜드 촬영 소품. 펜디 바지 또한 쇼핑몰 촬영 의상. 멜빵과 바지 모두 화보 촬영 의상팀에서 직접 준비한 것들. 정품 가품 확인 불가.

"화보 촬영의 경우 해당 브랜드 의상팀에서 직접 의상을 준비합니다. 촬영이 끝나면 바로 반납을 하니까… 그 제품들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알 수가 없어요. 지금도 확인이 어렵고요." (송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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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린세르 원피스& 탑 티셔츠 : 솔로지옥 (2021.12), 인스타그램 (2021.01.14)

네티즌 의혹 : 원피스의 경우, 마린세르에는 아예 없는 제품. 쇼핑몰에서 2만 8,900원에 판매중. 티셔츠는 박음질이 다름. 넥라인 실이 밖으로 나와 있음.

팩트 체크 : 해당 원피스는 쇼핑몰 '스X트글램'에서 협찬. 디자인이 예뻐서 '픽'. 탑 티셔츠는 쇼핑몰 '크XX지걸스'에서 2만 3,000원에 구매.

"그때는 마린세르를 인지하지 못했어요. 영수증을 다시 확인하니, '마린하프넥티'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이 '마린'이 그 ' 마린'인 줄 몰랐습니다. 제가 너무 무지했습니다." (송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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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생로랑 원피스&알렉산더왕 원피스 : 유튜브 (2021.06.18), 비디오스타 (2021.09.14), 인스타그램 (2021.12.22)

네티즌 의혹 : 생로랑 정품은 안감과 바깥이 모두 동일한 레드 컬러. 송지아 원피스는 안감이 흰색. 알렉산더왕 원피스는 치마 밴드가 없어 짝퉁설 제기.

팩트 체크 : 생로랑은 해외 쇼핑몰 '패션노바'에서 직구. 송지아는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 "해외에서 직접 주문한 제품"이라고 밝힘. 이후, 언론 매체에서 "생로랑을 입었다"고 보도. 송지아는 해당 기사를 정정하지 않음. 알렉산더왕 원피스는 '비디오스타' 의상팀이 준비한 것. 진품 여부 모름. 단, 송지아는 "치마 밴드를 (안으로) 접어 입은 것 같다"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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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루이비통 반지&팔찌 : 유튜브 영상, 인스타그램 (2021.07.23)

네티즌 의혹 : 까르띠에의 러브 브레이슬릿 반지 디자인을 도용한 가품이라 주장. 팔찌는 루이비통 앙프렝뜨 뱅글 화이트 골드와 색상이 다르다며 의혹 제기.

팩트 체크 : 2021년 6월 25일,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동시에 구입. 1,112만 원 구매 영수증 확인.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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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샤넬 가브리엘 호보 : 인스타그램 (2020.04.30)

네티즌 의혹 : "마감이 지저분하다", "박음질이 매끄럽지 않다", "엠보싱 디테일이 떨어진다"며 가품 주장.

팩트 체크 : 송지아가 선물로 받은 가방. "진품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임.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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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샤넬 비니 : '부산 브이로그' 영상 (2021.09.24)

네티즌 의혹 : 비닐백에서 '샤넬'을 꺼냈다는 이유로, 의심. "샤넬을 저렇게 보관할리 없다"며 의혹의 눈초리.

팩트 체크 : 신세계 센텀점에서 2021년 9월 14일에 구매. 샤넬 귀걸이도 함께 구입. 300만 원 영수증 확인.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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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루이비통 비키니 (글리터리 모노그램 저지) : 솔로지옥 (2021.12)

네티즌 의혹 : 홈페이지에 올라온 비키니 사진과 비교하며 "가슴 사이에 금속 디테일이 없다"고 지적.

팩트 체크 : 실제로, 금속 버클 자체가 비키니 뒷면에 달림. 일부 네티즌들 (공홈 사진) 뒷면 훅을 앞면으로 오해, 짝퉁 주장을 펼침. 2021년 6월 14일 구매. 영수증에 적힌 가격은 52만 원.

한국명품감정원 :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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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

프리지아가 소장품을 (디스패치) 회의실에 펼쳤다. 보증서와 영수증을 꺼냈다. 디스패치는 또, 이 물건들을 명품 감정원에 보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검증인가. 검증의 목표와 가치는 있는 걸까.

프리지아는 공인이 아니다. 배우도, 가수도 아니다. 그의 직업은 유튜버. 인플루어서나 셀러브리티 정도다. 그렇다고 책임이 없는 건 아니다. 진짜인 '척'을 했다. 바로 잡을 기회도 있었지만, 어물쩍 넘어갔다.

다만, 대중의 비난은 지나치다. '솔로지옥'이 아니라 '지옥'(Hell Bound)을 보는 느낌. 네티즌은 '화살촉'이 되어 고지의 증거를 찾는다. 여론은, 마치 '사자'처럼 등장해 온라인에서 시연을 벌이고 있다.

2년 동안 237편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그 안에서 500여 개의 아이템을 장착했다. 8개는 명백한 가품이다. 12개는 애매하다. 선물 또는 협찬, 쇼핑몰(이나 직구)에서 모르고 구매한 제품이다.

하지만 대중은 2년 전 영상까지 '끌올' 하며 진품 명품쇼를 펼치고 있다. 정확한 지적도 있지만, 묻지마식 트집도 많다. 다른 모델, 다른 사진과 비교했다. 어설픈 지식으로 진품마저 짝퉁으로 몰고 갔다.

언론 또한 부채질했다. 일부 받아쓰기 매체에서 '악질' 유튜버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 썼다. 네티즌은 그 기사를 다시 퍼 날랐다. '네티즌->유튜버->언론->네티즌'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우리는 어느 정치인의 거짓 언행을 끊임없이 비판했을까. 어느 정치인 아내의 과대 포장을 끈질기게 찾아냈을까. 그러나 어느 유튜버의 패션템에 대해선, 집요하게 돌을 던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경을 물었다. 또다시 "죄송하다"는 말을 꺼냈다.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어요. 다 제가 저지른 일인데요. 정말 개념이 없었어요. 예뻐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고… 너무 생각이 짧았어요. 많은 분들이 받은 배신감을 알기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근황도 물었다. "(과거를) 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강예원 언니가 매일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요. 제가 걱정되나 봐요. 심지어 가족까지 건드니까… 제가 잘 견디고, 잘 이겨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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