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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달라진 검사 체계…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서 신속항원검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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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취식·요양병원 면회금지…6일까지 설 특별방역

세계일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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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시작으로 달라진 진단검사 체계가 운영된다. 설 연휴 이후인 내달 3일부터는 임시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해 동네 병·의원 등으로 새 검사·치료 체계가 확대된다. 또 설 연휴 기간인 다음 달 6일까지 요양병원·시설은 임종 등 긴박한 경우를 제외하고 접촉 면회가 제한되는 ‘설 특별 방역’이 실시된다.

◆256개 선별진료소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시작…다음달 3일부터 전국 병·의원으로 확대

29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전국 보건소와 대형 병원 등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56개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함께 실시한다.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부터는 새로운 검사체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우선 검사 대상자는 PCR 검사, 이외 대상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이때부터는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코로나19 진료에 동참하는 병·의원 약 1000곳에서도 새로운 검사체계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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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보건소, 대형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 병행 실시를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의료 관계자들이 신속항원검사 구역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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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검사체계에서 우선 검사 대상자로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역학 연관자(밀접접촉자·해외입국자·격리해제 전 검사자) △감염 취약시설 관련자(요양시설 종사자·외국인보호시설-소년보호기관-교정시설 입소자·휴가 복귀 장병·의료기관 입원 전 환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이 있다. 우선 대상자 외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환자 치료에 참여해 진단부터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우선 검사 대상자가 아닌 발열·호흡기 증상자가 지정된 동네 의원을 찾게 되면 기본 진찰 이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1차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양성이 나오면 다시 한 번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확진 여부 판단, 그리고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식이다. 재택치료 관리도 해당 의원에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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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명절을 잊고 채취한 검체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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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설 특별방역…휴게소 취식·요양병원 면회금지

설 연휴 기간인 다음 달 6일까지 요양병원·시설은 임종 등 긴박한 경우를 제외하고 접촉 면회가 제한된다. 성묘·봉안시설은 제례실을 폐쇄하고 실내 봉안시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또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 판매만 허용된다. 야외 테이블에는 가림막 설치와 좌석 간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진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평상시처럼 부과된다. 전국 사적모임 6명,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은 다음 달 6일까지 유지된다.

정부는 교통수요 분석 결과 설 연휴 기간 총 2877만명, 하루 평균 480만명의 이동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하루 409만명에 비해 17.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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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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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부선 안성(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하남방향) △영동선 용인(인천방향) △서울양양선 인제(내린천 양방향) △영동선 횡성(횡성 강릉방향) △서해안선 함평(함평천지 목포방향) △호남선 장성(백양사 순천방향) 등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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