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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놓치면 안 될 명승부] '태양 아래 쇼트트랙 여제는 한 명' 최민정, 슐팅과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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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름 올림픽에서 양궁은 한국의 독보적인 메달밭이다. 겨울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우편배달부처럼 꾸준히 메달을 선사한 종목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하 쇼트트랙)이다.

여자 쇼트트랙의 경우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에서 전이경이 여자 1000m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는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도 이 종목에서 2연패 했다.

'쇼트트랙 올림픽 여제' 계보는 전이경부터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이어진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1500m에서는 고기현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진선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박승희가 우승했다.

그리고 최민정(24, 성남시청)은 2018년 평창 올림픽 1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3000m 여자 계주에서 한국은 독보적인 강자였다. 한국은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2010년에는 중국에 잠시 정상을 내줬지만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은 국내 팬들의 거대한 응원을 등에 업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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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올림픽 선발전 1위에 오른 심석희(25, 서울시청)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선발전 3위를 차지한 김지유(23, 경기 일반)는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의 전력은 예전 올림픽과 비교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에이스 최민정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그는 두 번째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서 최민정은 15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애초 그의 목표는 500m와 1000m를 합쳐 전관왕에 등극하는 것이었다.

최민정은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완전무결'한 쇼트트랙 여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500m 결승에서는 밀기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다. 1000m 결승에서는 심석희와 충돌하면서 빙판에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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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올림픽은 최민정에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올 시즌 초반 그는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해 10월 심석희와 최민정이 평창 올림픽에서 충돌한 사건은 '고의 충돌' 의혹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심석희는 결국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또한 최민정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이 대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그는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민정은 부상으로 고생할 때 수잔 슐팅(25, 네덜란드)은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

슐팅은 평창 올림픽 10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종목에서 최민정은 심석희와 충돌하며 메달 경쟁에서 이탈했다.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건 슐팅은 올 시즌 쇼트트랙 최강으로 성장했다.

슐팅은 올 시즌 1~4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최민정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주춤할 때 슐팅은 단 하나뿐인 '쇼트트랙 여제' 왕관을 썼다.

현재 ISU 여자 쇼트트랙 세계 랭킹은 슐팅이 1위, 최민정은 7위다. 올 시즌 슐팅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지만 제 기량을 회복한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여제 탈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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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민정은 부상을 이겨내고 출전한 월드컵 4차 대회 1000m에서 슐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의 장기인 노련한 경기 운영과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는 여전했다.

여자 대표 팀의 전력은 떨어졌지만 올 시즌 ISU 여자 쇼트트랙 1500m 랭킹 1위인 이유빈(21, 연세대)과 베테랑 김아랑(27, 고양시청) 등이 뒤를 받쳐주는 점도 든든하다.

'중장거리의 여왕'인 최민정은 1000m와 1500m에서 슐팅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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