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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코로나 무료검사키트 신청 폭주…열흘 만에 6000만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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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브라질은 자가검사 키트 시판 허용

경향신문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시민들이 무상으로 공급되는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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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열흘동안 약 6000만 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인들은 이미 수천만 개의 자가 검사 키트를 집 안팎에서 받아서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 18일 코로나 검사 키트를 무료로 주문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한 가정당 4개가 배송되는 만큼 열흘 남짓동안 2억4000만 개가 주문된 셈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키트가 부족하자 무료 배포를 위해 지난달 정부에 키트 5억개를 주문하라고 지시하고 이달 그 수를 10억개로 늘린 바 있다. 현재 미국은 하루 평균 최대 80만명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감염자가 50만 명대로 떨어지며 하향 추세다. 뉴욕타임스가 전날 기준 집계한 7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8만9225명으로 2주 전보다 27% 감소했다.

브라질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검사 수요가 급증하자 서둘러 자가검사 키트 시판을 허용했다. 브라질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28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오미크론 유행 이후 각 지역의 보건소가 늘어난 코로나19 검사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많은 국민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자가검사 키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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