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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집콕'만 하기엔 아쉬운 연휴 '여기'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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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설 연휴 무료 개방…에버랜드·롯데월드도 다양한 설 맞이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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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타이거밸리 호랑이 가족. /사진제공=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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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도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또 '집콕' 신세다.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고향 방문도, 여행도 포기하고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5일이나 되는 연휴를 마냥 날릴 수도 없다. 거리두기도 하면서 바람도 쐬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을 소개한다.

지난해 '이건희 컬렉션'으로 달아오른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연휴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구정 연휴 기간 중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관 모두 무료 관람을 실시, '집콕'족에게 미술관을 개방한다. 서울관만 구정 당일에 휴관하고, 나머지 미술관은 연휴 내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 &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올해의 작가상 2021'(이상 서울관),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덕수궁관), '대지의 시간'(과천관), '미술로 세계로'(청주관) 등의 전시를 진행한다.

임인년 설맞이 행사도 연다. 설 전날인 1월31일 미술관을 방문하는 호랑이띠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증정한다. 미술관 안내데스크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올해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4관 통합 초대권 2매를 받을 수 있다. 각 관별로 선착순 20팀씩 총 80팀에게만 배부되는 만큼, 호랑이띠라면 오전부터 미술관으로 갈 채비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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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022 미술로 새해, 호랑이띠 모여라' 이벤트.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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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국립박물관도 설 당일을 뺀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호랑이 해를 맞아 전시 중인 '호랑이 전'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승려장인' 특별전과 '漆, 아시아를 칠하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 광주, 전주, 부여, 공주, 진주, 청주, 대구,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에 위치한 소속 국립박물관들은 특별전과 연계한 윷점보기, 민속놀이 체험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나 마땅한 놀거리가 없는 연인이라면 놀이동산으로 향하면 된다.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도 설 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다음달 2일까지 '호호(虎好) 패밀리' 프로그램으로 고객맞이에 나선다. 타이거밸리와 사파리월드에서 호랑이를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연구캠프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한국호랑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다.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 미리 봄을 느껴보는 나비정원도 오픈해 1000마리의 형형색색의 나비를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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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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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는 테마파크는 물론 아쿠아리움과 전망대까지 총 동원해 설 나들이 콘텐츠를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전통 사물놀이 '민속 한마당' 퍼레이드를 매일 오후 5시에 연다. 민속박물관 고려실에서 세배하는 법을 배우고 설빔을 입어보는 '어흥 새해야 이리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오복(五福)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곡식 중 원하는 곡식을 담아 복주머니를 만들어보는 '복 담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선 부모 세대는 과거의 향수를, 아이들은 새로운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를 진행한다.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아쿠아리움에선 지난달 태어난 아기 펭귄이 새해 인사에 나선다. 아쿠아리스트가 직접 전해주는 성장스토리와 함께 훔볼트 펭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부담돼 밖을 나서기 어렵다면 비대면 문화생활을 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달 6일까지 운영하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으로 공연, 전시, 행사를 통합 안내하는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통해 △광화문의 역사·현재·미래를 주제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한 실감콘텐츠인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풍류'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문화재청 특별전 '고궁연화' △국립극단 신작 공연 '만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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